[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가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을 줄여나가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방안을 발표한다면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5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 94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SK증권 “DGB금융지주 하반기 PF 부담 완화 전망, 밸류업 기대감도 유효”

▲ SK증권은 5일 DGB금융지주가 하반기 충당금 부담 완화와 합리적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방안 발표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DGB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증권 PF 대손비용 등 영향을 받아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PF 관련 충당금을 적립해 온 만큼 하반기 추가 충당금 비용은 150억 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PF 관련 손실은 올해 2분기보다 적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DGB금융지주가 하반기 밸류업 방안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기업가치 회복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설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8월 이사회를 거쳐 하반기에 전반적 주주환원과 성장 전략 내용을 담은 밸류업 공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PF 관련 부담을 완화하고 합리적 밸류업 방안을 내놓는다면 하반기엔 기업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GB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으로 36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6.96% 줄어드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