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하반기 애플 아이폰16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 "LG이노텍 목표주가 상향, 애플 인텔리전스가 스마트폰 교체 유도"

▲ LG이노텍이 2024년 하반기 애플 아이폰16 판매 호조에 따라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LG이노텍 주가는 27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호실적을 만든 요인은 우호적 환율과 1분기 기저효과에 따른 2분기 아이폰15 판매 확대”라며 “그러나 이는 예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이 2분기 시장컨센서스였던 1049억 원을 뛰어넘는 151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됐다.

먼저 고정비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 폭이 예상보다 컸다.

또 아이폰15프로맥스 모델 판매량이 에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애플의 보조금 정책이 중국에서 LG이노텍의 고수익 폴디드줌 모듈이 탑재된 아이폰15프로맥스 모델 판매를 가속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애플 인텔리전스 AI 서비스는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51개월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지배적인 북미와 서유럽은 41개월로, 10개월 더 짧다.

여기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교체주기를 5개월 단축한다고 가정하면, 아이폰16의 잠재 수요는 2021년 아이폰13 판매량으로 추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아이폰13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인 2억2800만 대였음을 고려할 때, 아이폰16 판매 호조에 따른 LG이노텍 하반기 실적도 기대할만 하다”며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지속되는지 여부와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버전의 완성도”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