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4일 “LG유플러스는 2024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673억 원으로 오랜만에 컨센서스(영업이익 2551억 원)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비록 지난해 2분기 대비 7% 감소한 수치이지만, 나쁘지 않은 실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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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영업전산시스템 상각 처리를 감안하면 2024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분기별 무형자산상각비(영업전산시스템 관련) 약 200억 원이 없었더라면 호실적이라고 평가받았던 2023년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률 둔화와 영업전산시스템 상각 처리 등을 고려하면 2024년에도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무형자산상각 관련 회계적 이슈와 차세대 요금제 출시 가능성을 감안하면 2025년 하반기 이후에는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LG유플러스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는 배당 투자를 겸비한 장기 보유 전략을 가져갈 것을 권한다”며 “7월 말 세법 개정 이후 8~9월 중 LG유플러스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발표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설사 발표가 늦어진다고 해도 높은 기대배당 수익률로 강한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상승 탄력은 아쉽지만, 배당 투자처로는 최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23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6.5% 수준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