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노조 서울 서초사옥서 2차 단체행동, "성과급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사측에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촉구하며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문화행사 형식의 단체행동에 나섰다.

삼성전자노조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2천여 명 규모로 집회를 열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4년 임금 인상률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29일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로 결정했다. 하지만 전국삼성전자노조는 5.1% 인상을 거부하고 있으며, 6.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손우목 삼성전자노조 위원장은 “성과급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투명하게 지급하자”며 “경쟁사인 LG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기준을 기준으로 지급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 DS부문에서 영업이익 11조 원이 나더라도 사측은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성과급 0% 지급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씨, 가수 에일리씨와 YB(윤도현밴드)가 공연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노조는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4월17일 삼성전자 수원 화성  부품연구동(DSR 타워 1층 로비)에서 2천 명 규모로 첫 집회를 열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5월21일 임금 실무교섭을 재개했으며, 5월28일 본교섭이 열린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