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향후 출시하면 국내 중소형주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애플 폴더블 제품은 패드가 2026년 상반기, 스마트폰이 2027년 출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며 “디스플레이업체들과 부품 및 소재 업체의 전반적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NH투자 “애플 폴더블 제품 2026년 출시 전망, 세경하이테크 비에이치 수혜”

▲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에이치 등이 수혜를 볼 거란 전망이 나왔다.


세경하이테크와 비에이치가 주요 수혜주로 꼽혔다.

파인엠텍, 유티아이, KH바텍, 디케이티 등도 수혜 가능 종목으로 제시됐다.

애플의 폴더블 패드 제품은 과거 20인치대로 개발되다가 최근 18인치대로 변경되어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의 경우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6.8인치형과 8인치형 제품을 시범 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각자의 시제품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되며 조만간 추가 시제품을 공급할 전망이다”며 “두 제품 중 현재는 8인치대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애플 폴더블 제품 관련 다양한 국내기업의 수혜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애플이 공급망을 확정짓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은 기존 삼성디스플레이의 부품 업체보다 기존 애플의 공급망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다”며 “따라서 현재 납품이 유력한 세경하이테크와 비에이치를 제외한 업체들은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