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상반기에 준수한 영업이익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업계 관측이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삼성전기 1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 웃돌 것, 2분기도 성장”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기가 2024년 상반기 개선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좋은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14일 삼성전기 주가는 14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웃돌 것”이라며 “2분기도 추가로 상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1분기 카메라 모듈 등을 담당하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에는 IT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기판과 MLCC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의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판매 호조와 2억 화소 카메라 모듈 판매 증가 등이 자리잡고 있다. 

폴디드줌을 적용한 중국 스마트폰의 출시도 회사 실적에 기여해 2024년 1분기 광학통신솔루션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MLCC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확산되면서 초소형 고용량의 MLCC 채택이 증가하고 있으며 공장가동율이 높아지면서 2분기를 기점으로 이익 확대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최선호주로 삼성전기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