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은 재무보고 관련 내부통제에 대한 인증(SOC 1) 2단계를 통과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 23일 코빗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로는 처음으로 재무보고 관련 내부통제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빗>
SOC 인증은 기업의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국 공인회계사회(AICPA)와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가 제정한 인증 업무 기준에 따라 독립된 감사인이 해당 서비스 제공 회사의 내부통제 적절성을 평가하고 확인하는 제도다.
인증은 평가 항목에 따라 SOC 1(고객사 재무 보고 관련), SOC 2(서비스 보안성 등), SOC 3(서비스 보안성 등 운영의 일반목적 보고)로 구분된다.
각 인증은 2단계로 나뉜다. 유형 1(Type 1)에서 특정 기준일 시점의 내부통제 설계에 대해 평가하고 유형 2(Type 2)에서는 일정 기간에 걸쳐 내부통제가 설계된 대로 효과적으로 운영됐는지 여부를 평가한다.
SOC 1의 2단계 평가를 마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는 코빗이 처음이다. 해외 주요 가상화폐거래소 중에는 코인베이스와 제미니가 해당 평가를 모두 마쳤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이 이번 SOC 1 인증 최종 획득으로 해외 주요 가상화폐거래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근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국내에서도 법인의 가상화폐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만큼 코빗은 법인이 신뢰할 수 있는 가상화폐거래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