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구체적 자사주 소각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18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NH투자 “삼성물산 목표주가 상승, 주주가치 제고 기대와 실적 성장 전망”

▲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이 2월21일 삼성물산을 지주회사 업종 최상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20일 삼성물산 주가는 1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 상향 이유로 지주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들었다. 

그는 “상속세 납부 위한 0.65% 처분신탁에 따른 지배주주 지분 축소. 해외 행동주의펀드 주주제안, 정부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계획 발표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시장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삼성물산은) 제3기 3개년 주주환원정책(2023~2025년)을 시행하고 있으며 보유자사주 가운데 1/3  소각 확정 및 2026년까지 전량 소각 일정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는 대표적인 장기 저평가 업종으로 K-밸류업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그동안의 주주환원 노력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재평가받을 것”이라며 “2026년 초까지 보유자사주를 전량 소각 예정인 삼성물산을 최상위 추천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영업환경 불확실성 확대에도 삼성물산의 2024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삼성물산은 2024년에도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미 수주한 물량을 바탕으로 건설 부문이 향상된 이익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바이오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식음 부문,  패션 부문에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24년 매출 42조3726억 원, 영업이익 2조98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