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장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물가의 추세를 강조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월간 변동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 “미국 물가 둔화 추세 유효, 재무장관 옐런 CPI 우려 일축”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장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에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옐런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14일 “이번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서 작은 변동에 초점을 두고 장기적 추세를 보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실수가 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보통 수준 물가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굴스비 총재 역시 “최근 발표된 1월 CPI 내 주택 관련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으나 한 달 수치로 너무 많은 것을 보지는 않을 것이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걱정을 완화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2%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3%대 머물렀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시장 예상치였던 0.2%를 웃돌았다.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더뎌지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다만 미국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따라 이번 물가상승률이 금리인하 시기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굴스비 총재는 물가가 12개월 기준으로 2% 목표 수준까지 내려오길 기다렸다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같은 결의 발언을 내어놓았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