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4 패널 첫 4개월치 물량, 갤럭시S23보다 11% 증가 전망

▲ 삼성전자 갤럭시S24울트라로 추정되는 기기 이미지. <소기닷컴>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4년 1월에 출시하는 갤럭시S24의 디스플레이 패널 초기 물량이 전작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DSCC는 현지시각 11일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 갤럭시S24 시리즈의 패널 물량 예상치는 과거 같은 시기의 갤럭시S23 패널 물량보다 11%, 갤럭시S22보다 53%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1월17일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작보다 출시 일정을 한 달 정도 앞당긴 것이다. 갤럭시S23은 2023년 2월17일, 갤럭시S22는 2월25일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일찍 출시해 2024년 매출을 더 빠르게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실물 사진이 유출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 갤럭시S24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4의 패널 물량 예상치가 전작들보다 높은 것은 삼성전자가 그만큼 초기 판매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시장에 반등 조짐이 나타나면서 지난해보다 판매량 목표치를 높게 잡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2021년 6월 이후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갤럭시S24 시리즈 디스플레이 패널은 전량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들어가는 올레드(OLED) 패널은 전작과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갤럭시S24 모든 제품에는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올레드가 탑재된다.

LTPO 올레드는 저온폴리실리콘만이 사용된 기존 LTPS(저온 폴리실리콘) 올레드보다 20%가량 적은 전기를 사용하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고가의 디스플레이다.

반면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에서는 울트라 모델에만 LTPO가 적용됐고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LTPS가 들어갔다.

갤럭시S24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디스플레이 크기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 일반, 플러스 모델 디스플레이는 각각 6.16인치, 6.66인치인 것으로 추정됐다. 갤럭시S23 일반, 플러스 모델의 6.06인치, 6.61인치 대비 각각 0.1인치, 0.05인치씩 커지는 것이다.

DSCC는 “갤럭시S24시리즈는 4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 모바일 프로세서(AP)가 지역마다 나뉘어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