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테마 '소망'으로 외관 장식, "비주얼에 스토리 더해"

▲ 롯데백화점이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로 '소망'을 선택하고 이와 관련한 콘셉트로 매장 외관을 장식한다. 시범점등한 크리스마스 테마 전경. <롯데백화점>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유럽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테마로 매장 외관을 꾸민다.

롯데백화점은 11월3일 서울 소공동 본점부터 ‘소망(My Dearest Wish)’을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로 매장 외관을 장식한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연말이면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향수 어린 감성을 빈티지한 무드, 아날로그적 요소에 담아 비주얼로 풀어냈다”며 “편지를 통해 간직했던 소원이 이뤄진다는 의미를 테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호평받았던 동화적 분위기는 계승하면서 보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비주얼과 연계한 ‘스토리’, ‘공간’, ‘콘텐츠’ 등을 더욱 강화해 공감대를 높이고 ‘몰입감 높은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유명 소설과 정세랑 작가와 손잡고 이번 테마를 기획했다. 정세랑 작가는 일상에 상상력을 더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서사를 잘 표현하는 작가로 대표작으로는 ‘보건교사 안은영’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정세랑 작가와 협업해 비밀스러운 ‘레터 하우스(편지 상점)’에 우연히 방문한 어린 아이 ‘해아’가 편지를 배달하는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들과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를 표현했다. 이야기 삽화는 동화 일러스트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가 맡았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소공 에비뉴’에서 이러한 크리스마스 테마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소공 에비뉴’는 롯데백화점 본점이 시작되는 을지로입구역 앞에서부터 100미터가량 이어진 거리다.

롯데백화점은 1979년 문을 연 본점의 역사성을 크리스마스 테마와 연계해 유럽의 ‘레터 하우스(편지 상점)’, ‘크리스마스 상점’ 거리의 풍경을 재현한다. 11월3일 일몰 시간에 맞춰 공식 점등을 개시해 오후 10시30분까지 불을 밝힌다.

롯데백화점은 본관 정문 입구에 빈티지한 ‘레터 하우스’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을지로입구역 앞 15미터 높이의 ‘자이언트트리’를 시작으로 본점 외벽에는 3층 높이의 각기 다른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모습의 구조물을 설치한다.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테마 '소망'으로 외관 장식, "비주얼에 스토리 더해"

▲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에 시범점등한 크리스마스 테마 전경. <롯데백화점>

외관은 입체감 있는 마감재와 빈티지한 색감을 활용해 실제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상점 느낌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쇼윈도는 지난해보다 4개 늘린 9개를 운영한다.

쇼윈도에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 ‘인터랙티브 미디어’, ‘인피니티 미러’ 등을 배치해 각각의 요소마다 특색을 줬다.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서는 크리스마스 테마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일몰 이후 점등 시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상영할 약 2분 분량의 영상에는 크리스마스 테마의 주인공인 아이 ‘해아’가 ‘레터 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만나 마법 편지를 보내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서울 잠실점에서도 11월10일부터 크리스마스 테마의 불을 밝힌다.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1만 개의 LED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으며 11월24일부터는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전국 모든 점포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확대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의정 비주얼 부문장은 “지난해 연말에 선보인 크리스마스 테마가 많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이에 보답하고자 연초부터 곧장 올해 연말 테마 연출 준비에 돌입했다”며 “비주얼뿐 아니라 정세랑 작가의 스토리까지 더해 더욱 풍성해진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를 통해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꿈과 희망을 한번 꺼내 들여다 볼 수 있는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