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강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동국홀딩스를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체제로 본격 전환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결의하자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그룹주 주가 장중 일제히 상승, 지주사 본격 전환 위해 공개매수 결의

▲ 지주사 전환을 위한 공개매수 결의에 29일 장중 동국제강 그룹주 주가가 모두 오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30분 코스피시장에서 동국씨엠은 주가가 전날보다 29.95%(2330원) 오른 1만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3.60%(280원) 높은 8060원에 출발해 곧장 급등하며 9시38분에 상한가에 올랐다.

같은 시각 동국홀딩스(24.10%), 동국제강(13.23%) 주가도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동국홀딩스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그 댓가로 현금이 아닌 신주를 교환 비율에 따라 발행한다. 

이에 따라 동국홀딩스는 동국제강 주식과 동국씨엠 주식을 각각 9540원, 7390원에 매수하는 대신 동국홀딩스 신주를 발행한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주가 추이를 보고 동국홀딩스 신주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지주회사가 되려면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데 6월 말 기준 동국홀딩스가 확보한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지분은 4.12%에 그친다. 

동국홀딩스는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및 장세욱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두 회사의 지분을 공개매수해 지분 3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