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국내 2차전지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도 7월 들어 다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2차전지 관련 ETF 출시를 이어가면서 금융소비자 선택지도 계속 넓어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7월 들어 이날까지 14.65% 상승했다. 국내 ETF시장에 상장된 730여개 상품 가운데 수익률 2위에 올랐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6월에는 6.21% 하락했다. 당시에는 2차전지주의 전반적 부진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 7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에 2배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포스코퓨처엠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주요 2차전지주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13일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포스코퓨처엠이 24.04%로 가장 많고 LG에너지솔루션(15.45%), 삼성SDI(15.29%) 등이 뒤를 잇는다.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 주가는 7월 들어 이날까지 각각 13.60%와 7.03%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99% 하락했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지수 움직임의 2배를 따르는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포트폴리오 상위 3개 종목의 주가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도 7월 들어 크게 올랐다. 이날까지 10.16% 상승하며 이 기간 수익률 상위 12위에 올랐다. 이 상품도 6월에는 2.37% 하락했다.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는 2차전지, 자율주행 등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과 관련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에코프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 비중이 11.04%로 가장 높다.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는 레버리지 상품은 아님에도 에코프로 주가 상승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주가는 7월 들어 이날까지 31.03% 상승했다. 7월 한 때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이날도 3.35% 오른 98만8천 원에 장을 마치며 100만 원 회복을 다시 눈앞에 뒀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8.06%), 신한자산운용의 ‘SOL 2차전지소부장Fn’(7.2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2차전지K-뉴딜’(7.04%) KB자산운용의 ‘KBSTAR 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6.03%)와 ‘KBSTAR 2차전지액티브’(5.51%) 등도 크게 오르며 7월 수익률 상위 50위 ETF 상품 안에 들었다.
이들도 에코프로 주가 상승 덕을 크게 봤다. TIGER 2차전지테마와 SOL 2차전지소부장Fn, KBSTAR 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 등은 각 포트폴리오에서 에코프로를 가장 많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전기차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국내 2차전지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ETF시장에는 2차전지 관련 ETF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월에는 국내 ETF시장에 상장된 6개 상품 가운데 절반인 3개가 2차전지 관련 상품으로 채워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TIGER 2차전지소재Fn’을 출시했다.
TIGER 2차전지소재Fn은 2차전지 테마의 핵심인 소재업체 가운데서도 양극재업체에 집중 투자한다.
양극재업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만큼 에코프로 비중이 20.53%로 가장 높고 포스코홀딩스(15.24%), 에코프로비엠(14.58%) 등이 뒤를 잇는다.
삼성자산운용은 7월 초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등 2차전지 관련 ETF 2개를 동시에 상장했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2차전지 4대 핵심소재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국내 2차전지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각각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에는 포스코퓨처엠(20.23%)과 에코프로(18.69%), 에코프로비엠(15.79%) 등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에코프로비엠(9.52%), 포스코퓨처엠(9.01%), 삼성SDI(8.74%) 등이 다수 담겼다.
최근 상장된 2차전지 관련 ETF에는 개인투자자의 자금도 크게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전날 출시된 TIGER 2차전지소재Fn를 하루 동안 37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2차전지소재Fn의 순자산총액이 1천억 원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가 하루에 펀드 전체 자산의 40%를 담아간 것이다.
개인투자자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4일 출시 이후 전날까지 각각 398억 원과 9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국내 ETF 전체 순매수 규모가 1899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2차전지 양극재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2차전지산업 전반에 레버리지형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차별화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산업 전반의 성장성이 유망한 만큼 앞으로도 신상품 출시와 함께 2차전지 관련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2차전지 관련 ETF 출시를 이어가면서 금융소비자 선택지도 계속 넓어지고 있다.
▲ 7월 들어 2차전지 관련 ETF가 크게 오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7월 들어 이날까지 14.65% 상승했다. 국내 ETF시장에 상장된 730여개 상품 가운데 수익률 2위에 올랐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6월에는 6.21% 하락했다. 당시에는 2차전지주의 전반적 부진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 7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에 2배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포스코퓨처엠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주요 2차전지주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13일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포스코퓨처엠이 24.04%로 가장 많고 LG에너지솔루션(15.45%), 삼성SDI(15.29%) 등이 뒤를 잇는다.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 주가는 7월 들어 이날까지 각각 13.60%와 7.03%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99% 하락했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지수 움직임의 2배를 따르는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포트폴리오 상위 3개 종목의 주가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도 7월 들어 크게 올랐다. 이날까지 10.16% 상승하며 이 기간 수익률 상위 12위에 올랐다. 이 상품도 6월에는 2.37% 하락했다.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는 2차전지, 자율주행 등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과 관련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에코프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 비중이 11.04%로 가장 높다.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는 레버리지 상품은 아님에도 에코프로 주가 상승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주가는 7월 들어 이날까지 31.03% 상승했다. 7월 한 때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이날도 3.35% 오른 98만8천 원에 장을 마치며 100만 원 회복을 다시 눈앞에 뒀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8.06%), 신한자산운용의 ‘SOL 2차전지소부장Fn’(7.2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2차전지K-뉴딜’(7.04%) KB자산운용의 ‘KBSTAR 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6.03%)와 ‘KBSTAR 2차전지액티브’(5.51%) 등도 크게 오르며 7월 수익률 상위 50위 ETF 상품 안에 들었다.
이들도 에코프로 주가 상승 덕을 크게 봤다. TIGER 2차전지테마와 SOL 2차전지소부장Fn, KBSTAR 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 등은 각 포트폴리오에서 에코프로를 가장 많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전기차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국내 2차전지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ETF시장에는 2차전지 관련 ETF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월에는 국내 ETF시장에 상장된 6개 상품 가운데 절반인 3개가 2차전지 관련 상품으로 채워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TIGER 2차전지소재Fn’을 출시했다.
TIGER 2차전지소재Fn은 2차전지 테마의 핵심인 소재업체 가운데서도 양극재업체에 집중 투자한다.
양극재업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만큼 에코프로 비중이 20.53%로 가장 높고 포스코홀딩스(15.24%), 에코프로비엠(14.58%) 등이 뒤를 잇는다.
▲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가 상장 4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7월 초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등 2차전지 관련 ETF 2개를 동시에 상장했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2차전지 4대 핵심소재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국내 2차전지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각각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에는 포스코퓨처엠(20.23%)과 에코프로(18.69%), 에코프로비엠(15.79%) 등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에코프로비엠(9.52%), 포스코퓨처엠(9.01%), 삼성SDI(8.74%) 등이 다수 담겼다.
최근 상장된 2차전지 관련 ETF에는 개인투자자의 자금도 크게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전날 출시된 TIGER 2차전지소재Fn를 하루 동안 37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2차전지소재Fn의 순자산총액이 1천억 원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가 하루에 펀드 전체 자산의 40%를 담아간 것이다.
개인투자자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4일 출시 이후 전날까지 각각 398억 원과 9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국내 ETF 전체 순매수 규모가 1899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2차전지 양극재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2차전지산업 전반에 레버리지형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차별화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산업 전반의 성장성이 유망한 만큼 앞으로도 신상품 출시와 함께 2차전지 관련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