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창립 60돌 국제 콘퍼런스 열어, "양극화 해결의 금융포용성 모델"

▲ 정혁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24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비즈니스포스트] 새마을금고가 세계적인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마을금고는 29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콘퍼런스는 니나 쉰들러 유럽협동조합은행연맹(EACB)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세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정혁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세션에서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의 미래버전’이라는 주제로 새마을금고 모델의 국외 전파 사례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새마을금고의 사업 모델은 시장과 공동체에 모두 기반한 금융협동조합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사이 성공적 협력 모델”이라며 “또한 교육 중심, 민주적 참여 및 의사결정을 통해 지역사회 개발에 성공한 경제개발 모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새마을금고 모델을 금융포용성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모델로 제안했다. 

정 교수는 "기존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 가운데 소액 무담보 대출 기관에서 부과하는 높은 이율의 대출은 과도한 부채로 지역사회를 붕괴시킬 수 있지만 새마을금고 모델은 절약, 절제를 통한 저축금 형성을 강조해 건전하고 포용적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설립 추진을 위해 국제개발협력 및 금융 협력을 강화해야 하며 표준화한 디지털 전환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