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가스공사 비상경영체제 선포, 2급 이상 올해 임금 인상분 반납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2일 대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열린 '비상 결의대회'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가 간부급 직원의 연봉 인상분을 반납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실시한다.

가스공사는 12일 대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비상 결의대회’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이날 비상 결의대회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해 가스공사의 전체 임직원이 참석했다.

가스공사는 비상 결의대회를 통해 △천연가스의 안정적, 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 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 및 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 전 방위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가스공사는 물론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 등을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6월 이후 1급 이상은 인상분의 전액, 2급 직원은 인상분의 50%를 반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도 추진한다. 다만 전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은 노동조합과 합의가 필요한 만큼 가스공사는 노동조합에도 동참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밖에 조직 개편,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을 통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과 운영비용의 절감도 추진하기로 했다.

프로농구단 운영 관련해서도 운영비를 지난해보다 20% 감축하고 운영을 효율화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최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매우 송구하다”며 “가스공사는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