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인수한 종합인테리어기업 한샘에 약 420억 원을 더 넣는다.

롯데쇼핑은 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한샘에 357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롯데그룹 한샘에 420억 추가 투자 결정, 주가 하락에 담보력 보강

▲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가 한샘에 모두 42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사진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쇼핑>


투자는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진행한다. 한샘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면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가 참여하는 구조다. 롯데그룹에서만 총 420억 원 규모로 지원이 이뤄진다.

롯데그룹과 함께 한샘을 인수한 IMM프라이빗에쿼티도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한샘에 추가로 57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샘에 추가로 투입되는 자금은 모두 1천억 원이다.

롯데그룹과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은 한샘의 주가 하락 때문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말 한샘을 인수하기 위해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4호를 조성했다. 로즈골드4호가 4천억 원,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가 3천억 원을 출자했고 인수에 필요한 나머지 자금 8천억 원은 신한은행 등 대주단에게 빌렸다.

당시 한샘은 분기별 담보인정비율로 75~85%를 설정했다. 하지만 올해 한샘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담보인정비율이 초과되자 대주단이 담보력을 보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