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르세데스벤츠, 기아, 테슬라 등 6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신특장, 기흥모터스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43개 차종 6만296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
 
벤츠 기아 테슬라 포함 43개 차종 6만2967대 제작결함으로 리콜

▲ 메르세데스벤츠, 기아, 테슬라 등 6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을 진행한다. 사진은 기아 카니발.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350 4매틱 등 7개 차종 3만1195대는 12V(볼트) 배터리의 고정 불량으로 차량이 충돌하면 전원 연결부가 분리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비상 경고등, 차문 자동 잠금 해제 장치 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GLS 400d 4매틱 등 2개 차종 2474대(판매이전 포함)는 3열 좌석 등받이 잠금장치의 일부 부품 누락으로 충돌 시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2만4491대(판매이전 포함)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운전자가 관성을 이용해 주행할 때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S 등 2개 차종 1131대는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속으로 주행할 때 핸들이 무거워져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8 2.0 TDI 272대는 앞좌석 안전띠의 프리텐셔너 부품 불량으로 차량이 충돌할 때 프리텐셔너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 상해 기준을 초과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Q5 40 TDI qu. 프리미엄 등 13개 차종 86대는 후방카메라 제어장치 회로기판의 조립 불량으로 후진할 때 후방카메라 영상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한신특장에서 제작·판매한 울트라 고소작업차 83대는 전선릴 등 미인증 부착물 추가 설치로 인해 인증하중을 약 510kg 초과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기흥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할리데이비슨 로드킹 등 15개 이륜 차종 3191대(판매이전 포함)는 차체제어장치(바디컨트롤모듈)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제동등이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할리데이비슨 나잇스터 44대(판매이전 포함)는 핸들바의 용접 불량으로 주행 중 핸들바가 파손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된 차량과 관련해서는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때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