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8300억 원이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10일 아프리카 지역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11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 LNG운반선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공사 수주, 8300억 규모

▲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2척과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일부 건설공사 등을 통해 8300억 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5897억 원으로 삼성중공업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8.9%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2년 11월10일부터 2026년 3월31일까지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수주와 관련해 “올 한해 역대 최대인 30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며 “연말까지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10일 삼성전자와 평택 반도체공장 공사 일부(P3L Ph4 FAB동 마감공사)를 수주했다고도 공시했다.

삼성전자와 맺은 계약금액은 2420억 원으로 삼성중공업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3.7%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2년 11월15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다.

평택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가 289만㎡(87만 평) 부지에 2030년까지 단계별로 반도체 생산라인 6개 동(P1L~P6L)과 부속동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부터 EUV(반도체 회로 패턴을 그리는 공정) 공장 등의 파일럿 공사를 수행했고 현재 P3L Ph2, Ph3 FAB(웨이퍼 가공 공정)동 마감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 계약과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로 축적한 자동용접, 모듈대형화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반도체 공장 건설공사의 연속적 수주로 조선해양 이외 부문의 사업다각화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이날까지 신규수주 78억 달러를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 88억 달러의 89%를 달성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