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들이 11월8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경찰을 비롯해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8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55곳에 수사관 84명을 투입해 압수수색했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을 압수수색한 뒤 6일 만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지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던 서울경찰청장실과 용산경찰서장실을 비롯해 경찰청장실까지 새롭게 포함됐다.
경찰청은 청장실 등 세 곳이 압수수색 대상이며 서울경찰청은 청장실과 정보·경비부장실, 112 상황실장실 등 16곳이다. 용산경찰서는 서장실과 정보·경비과장실 등 7곳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특별수사본부는 용산구청과 소방 관련 시설, 서울교통공사와 이태원 역 등도 압수수색했다.
용산구청은 구청장실과 부구청장실, 행정지원국·문화환경부 사무실, CCTV 통합관제센터 등 19곳이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소방은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용산소방서 등 7곳, 서울교통공사는 본부와 이태원역 등 3곳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특별수사본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의 휴대전화, 핼러윈 축제 관련 문서, CCTV 영상 파일, 컴퓨터 저장 정보 등을 확보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