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이 삼성전자와 함께 유럽 난방위기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선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유럽 태양광 난방시스템 구축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 'IFA 2022'에 전시된 삼성전자 히트펌프(EHS, 왼쪽)과 한화큐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인버터. <한화솔루션> |
이 사업에서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태양광 전력공급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히트펌프(EHS)가 결합돼 친환경 전력으로 난방비를 절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히트펌프는 외부에서 열 에너지를 끌어와 난방 및 온수에 사용하는 장치를 말한다.
소비자는 한화큐셀이 개발한 에너지관리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커맨드(Q.OMMAND)를 활용해 히트펌프에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고 화석연료 기반의 난방시설을 대체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가전기기 제어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앱에서도 태양광 전력으로 히트펌프를 가동해 가전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2’에서 한화솔루션과 공동으로 에너지플랫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이 시스템이 화석연료를 직접 연소해 에너지를 얻는 기존 난방기기보다 탄소배출량도 적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현재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초와 비교해 10배까지 오르면서 전기료가 급등해 히트펌프 등 대체 난방장치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은 5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계획인 리파워EU(REPowerEU)에서 히트펌프 설치를 당시 1700만 대에서 2030년까지 5천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겨울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우려되는 유럽에서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결합한 기술로 난방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