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 여파로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가동을 중단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와 관련해 피해 복구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총력 지원과 대응을 지시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태풍 침수로 가동 중단, 포스코스틸리온도 멈춰

▲ 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6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6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은 최정우 회장이 이전에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모습.


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6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피해 현장을 살피고 상황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애초 예정된 일정이 있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포항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현장이 침수되고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지만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고 조업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고객사 피해 방지를 위해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수해 복구를 위해 그룹 차원의 총력 지원과 대응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제철소 핵심 설비인 고로 3기와 관련해서는 피해가 없지만 일시적 가동 중단(휴풍)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공급이 회복되면 정상 가동할 것”이라며 “제품 생산 공정 복구시점은 미정이나 공급 차질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광양제철소는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만큼 포항제철소 생산 슬라브 일부를 광양제철소로 전환해 가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계열사인 포스코스틸리온도 침수 피해로 가동이 중단됐다.

포스코가 피해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매출 18조4947억 원을 거뒀는데 이를 단순 계산해보면 제철소를 가동하지 못하면 하루에 약 5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