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1분기 해양부문의 일감이 줄어든데 영향을 받아 9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봤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메출 1조4838억 원, 영업손실 94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손실 900억, 해양부문 일감 줄어든 영향

▲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8% 줄었고 영업손실을 5068억 원에서 949억 원으로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해양부문 일감이 줄어들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0%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대형 해양 프로젝트인 코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선박이 출항하면서 해양부문 매출이 줄었다고 알렸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2020년 하반기 이후 수주한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되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공사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코랄 FLNG 추가공사(체인지 오더) 정산 등으로 570억 원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 인상분 800억 원을 미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발주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