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군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을 하던 중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1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오후 1시32분쯤 공중비행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서 계기비행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 1대가 오후 1시37분 경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상공에서 충돌하여 추락했다”고 밝혔다.
▲ 공중에서 충돌한 훈련기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근 옥정 마을 주차된 차를 파손한 모습. <연합뉴스> |
이어 “KT-1 훈련기 2대에서 비상탈출이 이뤄졌으나 조종사 4명 전원이 순직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차량 14대 인력 35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 주변에 민가가 있었지만 확인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고가 난 KT-1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기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해 공군 초중등 훈련기로 활용된다. 2000년 11월에 양산 1호기를 실천 배치했으며 총 85대가 도입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