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총 열고 '3인 대표' 체제 구축, 김상현 "체질개선 지속"

▲ (왼쪽부터)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롯데마트) 대표.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롯데쇼핑은 23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었다. 

롯데쇼핑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기존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롯데마트) 대표와 함께 3명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장호주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심수옥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또 롯데쇼핑은 정관상 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업을 추가했다. 

이사회 안에 투명경영위원회와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위원회를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강성현 대표는 이날 의장을 맡아 “코로나19로 유통의 축이 이커머스로 이동하고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 강도가 심화됐다”며 “롯데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행동 변화를 주시하고 핵심사업을 강화해 재도약의 한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는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고객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고 체질개선을 이어가겠다”며 “대형마트나 이커머스에서도 더 좋은 체험과 가성비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