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유럽과 북아메리카에 취항가능한 항공기의 추가 도입을 검토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대형 항공사의 통합에 따른 향후 운수권 및 슬롯 재분배에 앞서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종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중대형 항공기 추가 도입 검토, 유럽과 북미 취항 대비

▲ 에어버스 A330-300.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2월부터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 'A330-300'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순차적으로 모두 3대를 도입한다. 

3월부터는 국내선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도입을 결정하고 인수하는 데까지는 빠르면 1년 안에도 가능하다”며 “대형 항공사의 합병 전까지 장거리 노선 운항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통합항공사의 운수권과 슬롯을 배분받아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티웨이항공은 보고 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인도네시아, 몽골 노선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B737-800 항공기로 운항할 수 있는 중단거리 노선의 운수권 획득 준비도 지속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러 해 동안의 노선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곧 들어올 중대형 항공기들을 통한 성공적인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다가올 코로나19 이후의 여행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차별화된 준비로 고객들의 요구에 한발 앞서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