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리테일테크(유통+기술)를 접목한 쇼핑실험에 나선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 동안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폰을 통해 360도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백화점 ‘VR 판교랜드’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스마트폰으로 360도로 보는 '가상현실 판교랜드' 제공

▲ 현대백화점 '가상현실(VR) 판교랜드'.


VR 판교랜드는 가상현실기술을 적용한 가상의 백화점으로, 판교점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11개 층의 50여 곳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어 고객들이 실제 백화점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상현실 화면에 있는 화살표를 터치하면 매장을 이동할 수 있고 비행선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백화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정보도 알 수 있다. 

VR 판교랜드는 현대백화점 애플리케이션과 더현대닷컴 모바일앱, 그리고 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판교점은 30일까지 10층 하늘정원과 문화홀에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을 운영하고 각각의 장소에는 증강현실(AR)기술을 도입한 포토존도 선보인다.

고객들이 휴대폰으로 인스타그램 앱에서 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계정에 접속한 뒤 증강현실 필터기능을 통해 하늘정원과 문화홀에 각각 설치된 증강현실 포토존 안내 표지판을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카메라 화면 속에 가상현실이 겹쳐진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이번 2021 판교랜드를 통해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재미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생각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쇼핑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