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에 21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가 미국 진단키트 전문 유통기업인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샘피뉴트’를 2100억 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2100억 규모를 미국에 공급

▲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샘피뉴트'.


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판매는 셀트리온USA가 맡는다. 나머지 해외국가에서 진단키트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한다.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는 미국에서 샘피뉴트의 유통권한을 독점한다.

샘피뉴트는 항원 진단키트로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현장에서 곧바로 검체를 검사해 10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셀트리온이 국내 진단기기 전문업체 비비비(BBB)와 함께 개발했다.

셀트리온은 샘피뉴트에 독자적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육안으로 식별하는 신속진단키트(RDT)보다 민감도를 크게 높였다.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앞서 8월 샘피뉴트의 미국 판매를 위한 긴급사용 승인 허가를 신청한 뒤 곧바로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미국에서 대형 기업과 정부기관 등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재택근무를 마치고 직원들의 근무 복귀가 예상돼 샘피뉴트 수요가 클 것으로 셀트리온은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가 9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코로나19 진단기기시장 규모는 약 22조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