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이 이라크의 미군 철수 요구를 거절하고 병력을 추가로 중동지역에 파견하는 등 이란과 군사충돌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안감이 반영됐다.
▲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7포인트(0.42%) 하락한 2만8538.68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7포인트(0.42%) 하락한 2만8538.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9.1포인트(0.28%) 하락한 3237.1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8포인트(0.03%) 내린 9068.5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 긍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라크 정부가 미국에 공식적으로 미군 철수를 요구했으나 미국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미국 폭격기가 인도양에 배치되고 특수전 부대 파견 조짐이 보이는 등 이란과 미국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7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하루만에 8.78%,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6.77% 올라 마감하는 등 반도체업종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금융서비스업체 코웬이 메모리반도체인 D램업황을 놓고 회복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