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제약주를 중심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상승, 코스닥도 '제약주 훈풍'에 소폭 올라

▲ 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26.11포인트(1.28%) 오른 2067.85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6.11포인트(1.28%) 오른 2067.8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말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데다 국내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장 초반 지수가 떨어졌다”며 “다만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로 발표된 데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되찾은 데 영향을 받아 외국인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시장 예상치(50)를 웃돌았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일반적으로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 확장국면을, 밑돌면 경기 위축국면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9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933억 원, 기관투자자는 98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현대모비스(0%), SK텔레콤(-0.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보면 삼성전자 3.06%, SK하이닉스 1.99%, 현대차 2.97%, 셀트리온 1.58%, LG화학 1.2%, 신한금융지주 1.57%, 포스코 1.68%, LG생활건강(1.49%), 삼성바이오로직스(0.17%) 등이다.

3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3포인트(0.15%) 오른 697.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말에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1.5%)한 데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나란히 매도물량을 내놓아 장 초반 지수가 떨어졌다”며 “다만 오후에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제약주를 중심으로 소폭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3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57억 원, 기관투자자는 10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신라젠(1.09%), 에이치엘비(3.56%), 메디톡스(7.83%), 펄어비스(0.61%), 셀트리온제약(0.78%)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보면 CJENM –2.14%, 헬릭스미스 –2.36%, 스튜디오드래곤 –9.35%, 휴젤 –0.8%, SK머티리얼즈 –1.12% 등이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8.8원(0.7%) 떨어진 1182.1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