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 L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핵심 자회사인 LG전자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LG의 올해 연결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G 목표주가 높아져, 자회사 LG전자 호조로 기업가치 재평가

▲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8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5일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프리미엄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19년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2016년을 기점으로 LG전자의 LG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LG전자의 실적 개선에 따라 LG의 주가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그룹은 LG전자뿐만 아니라 LG화학,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자회사들이 함께 자동차 관련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는 지주사 LG의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져 LG가 새 사업기회를 확보할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는 2018년 말 기준으로 차입금 없이 순수 현금 3834억 원을 들고 있다. 2019년에는 배당금 수익, 상표권 사용수익, 임대수익 등을 합해 모두 8천억 원가량의 현금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LG는 배당금 지급과 관리비용 등을 빼고 나면 매 해 2천억 원가량의 현금이 추가로 쌓이는 구조”라며 “긍정적 현금흐름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한다면 주가 할인요인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잠정실적보다 순이익이 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