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현대중공업에 매각을 반대하는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18~19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매각 반대작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노조원 90% 이상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현대중공업에 매각 반대' 쟁의행위 가결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투표에는 조합원 5611명 가운데 5242명이 참여했으며 4831명(92.16%)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327표(6%)에 불과했다.

쟁위행위에 들어가는 시기는 노조 지도부에 일임됐다. 

노조는 동종업체인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서로 업무가 겹치는 분야를 정리하면서 대대적 구조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역시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반대하는 쟁위행의에 관한 투표를 20일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