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김동원 신현우 김용현, 한화 대표해 다보스포럼 참석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왼쪽)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오른쪽)이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한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2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 김동관 전무와 김동원 상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김동관 전무와 김동원 상무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한화그룹의 태양광과 금융사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김 전무는 22일 필립 벨기에 국왕과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각각 면담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4일 오후에는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면담도 진행한다. 베트남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사업의 전진기지로 삼은 나라로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태양광뿐 아니라 금융, 제조 등 전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김 전무는 22일 에너지시장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독일 그리드싱귤래리티의 애나 트라보비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나 앞으로 찾아올 전력시장의 기술 변화 양상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 전무는 2010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함께 처음 다보스포럼을 찾은 뒤 올해까지 10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김동원 상무는 23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대표와 면담을 갖고 글로벌 경제전망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같은 날 동남아시아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캐피탈의 창업자 라지 갱굴리 대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배 스완 진 회장과 각각 만나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 상무가 배 스완 진 회장을 만난 자리에는 김동관 전무도 함께했다.

김 상무는 2018년 12월부터 한화생명의 해외 총괄 및 미래혁신 총괄업무를 맡고 있다. 김 상무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것은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등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들이 참가한 세션에 참석해 항공산업 관련 관계자들과 사업 미팅을 진행하며 한화그룹 항공사업의 미래전략을 모색했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베어링, 블랙스톤 등 세계적 자산운용사 관계자들과 사업 미팅을 통해 글로벌 금융산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앞으로 투자 전략의 방향성을 찾았다.

한화그룹은 다포스포럼 기간 다보스 곳곳에서 ‘한화’ 브랜드도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한화그룹은 주요 행사가 열리는 콩그레스센터 인근의 콩코디아 호텔을 통째로 빌려 호텔 외벽에 ‘HANWHA’ 브랜드를 노출하고 다보스 진입도로 입구 전광판에도 한화 광고를 걸었다. 22일 행사 당일에는 글로벌 유력 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 광고를 통해 한화그룹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알리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