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이사가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했다.
송 대표는 3일 오전 10시경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도착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직원을 왜 폭행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송 대표는 마커그룹 직원 양모씨를 2015년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강요, 협박한 혐의로 2018년 11월8일 고소됐다.
양씨는 “2015년부터 송 대표에게 둔기로 피멍이 들 때까지 맞는 등 폭행과 폭언을 당해왔다”며 “송 대표에게 수차례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송 대표의 폭행행위가 담긴 녹취파일과 동영상파일 등을 경찰에 전달했다.
양 씨의 고소에 송 대표는 양씨를 무고,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송 대표와 함께 양씨로부터 고소당한 최모 마커그룹 부사장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