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가 핵심 사업장인 파라다이스시티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19년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파라다이스시티가 중국 관광객 수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아도 의미 있는 흑자를 내고 있다”며 “파라다이스시티는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9년 3월 이후부터 흑자구조로 안착하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시티 활성화로 내년 실적 밝아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파라다이스는 자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통해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시티 실적은 파라다이스의 연결실적에 반영된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18년 3분기에 영업이익 18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258.9%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19년에 영업이익 629억 원을 내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559.2% 늘어나는 것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복합리조트 개발이 시작된 2017년에 영업손실 300억 원을 냈지만 2018년부터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가 호텔형 카지노에서 복합리조트로 옮겨가는 글로벌 성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유일한 사업자라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라다이스가 주식시장에서 매도 세력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아시아에서 카지노사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적지 않은 변동성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며 “긴 호흡에서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 26.6%, 영업이익 55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