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예시 및 대출경로별 금리현황을 확인하는 방법.<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의 가계신용대출과 가계담보대출 공시항목에 ‘대출 경로별 금리 현황’을 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저축은행들은 27일부터 전월 신규 취급한 가계신용대출과 가계담보대출의 경로별 평균금리를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월 신규 취급 가계신용대출의 대출 경로별 금리는 전화대출이 21.7%로 가장 높았고 모집인(20%), 인터넷·모바일(19.8%), 은행 연계 상품을 포함한 창구 등(17.4%)이 뒤를 이었다.
1~9월 신규 취급액 5조6천억 원 기준으로 평균금리는 20.2%이지만 대출경로에 따라 편차를 보였던 것이다.
가계담보대출의 1~9월 신규 취급 대출 경로별 금리는 전화대출 15%, 모집인 11.1%, 창구 등 6.5%, 인터넷·모바일 6.2%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화와 모집인을 통해 받은 대출의 평균금리가 높은 이유는 저축은행이 대출원가에 광고비와 모집인 수수료를 포함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낮은 금리와 편리한 방법으로 저축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경로별 금리를 비교 공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며 “저축은행 사이에 금리 인하 경쟁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