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에는 원자력발전소 가동률이 정상화돼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력 주식 살 때", 원전 가동률 가파른 회복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3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원전 가동률 하락, 석탄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하지만 2019년에는 원전 가동률이 정상화돼 실적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2019년 매출 60조9400억 원, 영업이익 2조6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1437.6% 증가하는 것이다.

탈원전정책 뒤 원전 점검이 강화되며 올해 1분기 원전 이용률은 이례적으로 54.9%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73.2% 수준까지 회복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19년에는 원전 이용률이 80% 중반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신규 원전 2기,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기씩 새 원전이 가동된다면 원전 이용률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류, 석탄 등 원료 비용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한국전력에 긍정적이다.

유류 가격은 최근 고점과 비교해 27%가량 하락했고 석탄 가격은 약 18% 하락했다. 원가 반영이 3~4개월 지연되는 점을 감안하면 2019년 1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유류와 석탄 가격의 하락 가시성이 높아지는 지금, 한국전력 주식의 저평가 매력은 부각될 것”이라며 “첨언할 필요 없이 한국전력 주가는 지금이 바닥인 만큼 적극 매수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