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부품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사들의 부품 수요가 늘어나고 3D센싱모듈의 수율(전체 생산량에서 불량품을 제외한 비율) 안정화에 영향을 받아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LG이노텍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예약, "주식 사도 된다"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은 4분기에 매출 2조4369억 원, 영업이익 15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3D센싱모듈의 수율이 10월 중순 이후에 안정권으로 진입하면서 4분기에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4분기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영업이익 개선폭은 신규 부품의 수율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3분기보다 최소한 2배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이 올해 북미 고객사의 신규 모델에 처음으로 공급한 부품규모가 2018년에 커질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수율 개선은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사업부뿐만 아니라 기판소재 사업부의 외형 및 수익성도 개선할 것”이라며 “기판소재 사업부는 4년 만에 외형성장을 이루며 광학솔루션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