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월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SPA 체결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최경 코스맥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마우로 프란조니 케미노바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스맥스>
코스맥스는 23일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케미노바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미노바는 1985년 설립된 이탈리아 ODM 기업으로 밀라노에서 약 100km 떨어진 브레시아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밀집한 이른바 ‘뷰티 밸리’로 불린다.
케미노바의 지난해 매출은 약 180억 원이며 연간 생산 가능 물량은 약 2천만 개다. 공장 내 여유 부지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설비 확장을 통한 추가 수주 대응도 가능하다고 코스맥스는 설명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한국과 중국, 미국에 집중됐던 생산 거점을 유럽으로 넓히며 글로벌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케미노바의 유럽 현지 고객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코스맥스의 제형 기술과 연구 역량을 접목해 나간다.
연구개발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케미노바는 2023년부터 미생물 연구소 신설 등 연구 역량을 강화해 왔다. 코스맥스는 현지 연구 인력 네트워크와 연계해 유럽 시장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케미노바는 더마 코스메틱과 헤어케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과 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 ISO 22716, 유기농 화장품 인증 코스모스도 갖추고 있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케미노바 인수는 단순히 물리적인 거점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유럽 시장의 유서 깊은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최대 ODM 기업의 혁신성이 만나는 전략적 결합"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통합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고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