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국힘 중진과 지도부는 태극기 부대 대변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가 1일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일 '오!정말'이다.

태극기 부대 대변인 vs 야당으로서 국힘과 함께
"대장동 항소포기 관련 토론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외람되지만 몇 말씀 올리겠다. 현재 국민의힘은 전통 보수 가치와 많이 멀어진 것 같다. 당 중진과 지도부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비호자 황교안과 전광훈으로 대표되는 태극기 부대의 대변자인양 비춰진다.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중국 때리기에 몰두하는 것이 보인다. 오죽하면 보수 언론조차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지 않나.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에 찬성했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감사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신지 의문이 든다. 마치 당시의 판단을 후회하는 듯 느껴진다. 계엄 1년을 맞이해서 윤석열 일당과 확실한 절연을 해달라. 부정선거론자, 사이비 종교단체 결탁 세력. 극우 파쇼 세력과 절연해달라.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살아나 정치를 해주시길 바란다."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가 국회에 있는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예방하면서)

"(두 정당이) 야당이란 위치에 있어 역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야당으로서 국민의힘과 함께 이재명 정부가 뭘 잘못하고 이재명 정부가 어떤 점에서 국민을 외면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목소리를 내고 그래서 의회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고 삼권분립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헌법의 여러 가치를 지켜낼 수 있게 힘을 모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답변을 갈음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국회에 있는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오세훈 죽이기 정치특검 vs 진실을 내놓아라
"특검이 오늘 법과 양심을 저버리고 민주당 하명에 따라 정해진 기소를 강행했다. 오로지 사기범죄자 명태균의 거짓말 뿐, 증거도 실체도 없어 공소유지가 힘든 사건에 대해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기소 이유를 조각 조각 꿰어맞췄다. 이로써 '오세훈 죽이기 정치특검'이라는 국민적 의심은 사실이 됐다. 대한민국 사법권이 정적을 제거하는 숙청도구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번 특검의 기소가 이재명정권을 위한 '상납 기소', '정치공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날 김건희 특검이 자신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두고)

"오세훈 시장님, 법과 국민 앞에 진실을 내놓으라.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을 수사해 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일 재판에 넘겼다. 선거의 공정성은 민주주의의 기초다. 여론조사와 정치자금의 흐름은 그 기초가 흔들렸는지를 판별하는 핵심이며 특검의 기소 결정은 이번 사안이 이미 단순한 의혹의 수준을 넘어섰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공직이라는 지위를 방패 삼아 법 위에 서 있을 수 없다. 만약 선거라는 민주주의를 훼손한 책임이 있다면, 그 결과 또한 피하지 말아야 한다." (박창진 더불어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이 논평에서 이날 김건희 특검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두고)

천박의 자기모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 절반이 '계엄 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가 제기되면 입을 꾹 다문 채 고개만 돌린다.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그 잘못의 중심과는 끝내 헤어지지 못하는 이 모순은 국민이 보기엔 이미 하나의 '정치 코미디'다. 더 기막힌 것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스스로 '천박함'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배현진 의원은 '김건희가 천박하니까 천박하다고 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야당 내부에서조차 이렇게 '천박함'을 강조하며 비판하고 있는데 정작 국민의힘 지도부는 왜 그 '천박함'과 결별하지 못하는 것인가. 천박하다고 말하면서도 그 천박함을 따라가는 정당, 그야말로 '천박의 자기모순'이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중앙일보가 '국민의힘 의원 절반이 계엄 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