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방향에서 바라본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 당선작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시민과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심사에서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제2세종문화회관은 여의도공원 북쪽에 연면적 6만6천㎡ 규모 대공연장(1800석)과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공공전망대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로 만들어진다.
당선작은 공연장 두 곳을 각각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향하도록 수직으로 배치했다. 개방형 로비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계획해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여의대로 변 지상부를 광장으로 계획해 시민이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편안히 오갈 수 있도록 하고 야외공연장에서는 무대 크기 화면으로 누구나 대공연장 공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올해 안에 설계 계약을 맺고 약 14달 동안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6년 12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오는 10일에는 시상식을 열어 제2세종문화회관의 탄생을 알리고 16일까지 당선작을 포함한 작품 다섯 개를 전시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새 문화 아이콘이자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설계과정부터 조성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히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제김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