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싱가포르 국립대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강화 맞손

▲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진행한 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이동엽 화성시 화이트바이오 혁신클러스터 사업단장, 매튜 창 싱가포르 국립대학 의학부 교수와 윤석균 코스맥스 연구혁신센터 BI랩장, 정수경 코스맥스 BI랩 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와 손잡고 피부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 연구를 강화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12월 NUS 의학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맥스와 NUS는 바이오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상업화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피부 항노화 유익균(EPI-7)과 바이오 에멀전(천연 유화 시스템) 기술을 더욱 강화한다. 해당 연구는 코스맥스가 10년 이상 진행해온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다.

이번 공동 연구에는 매튜 창 NUS 의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매튜 창 교수는 균주 개량, 세포 디자인, 바이오 합성 분야의 전문가로 코스맥스와 함께 모든 과정에 걸쳐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

코스맥스는 이번 업무 협약이 단순 학술 연구를 넘어 균주의 유전학적 특성을 분석해 최적화된 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화장품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협력한다. 코스맥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전문 인재를 배출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NUS와 협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생물학적 전환 연구를 고도화하고 전문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양성된 전문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