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단지 심의·심사 기반을 마련한다.

LH는 단지 분야 심의 전 과정에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 환경을 구축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LH 단지 심의·심사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 연 53톤 탄소 저감 기대

▲ LH 단지 분야 심의 시스템 구축 현황 및 절차. < LH >


LH는 종이 기반 업무 관행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와 사회적 비용 부담을 덜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 단지 업무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LH는 자재·공법 공모, 평가 등을 위해 마련된 기술혁신파트너몰에 설계 경제성(VE)과 기술심의 업무 기능을 추가해 단지 분야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단지 분야 심의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은 중소기업의 신기술 및 신제품 등을 공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단지 분야 심의위원은 설계도면과 내역 등 설계도서를 종이 서류가 아닌 전자파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자료 검색 및 정렬 등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설계자는 심의위원의 설계VE 아이디어나 심의 의견을 시스템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관련 조치계획 등록 및 관리도 가능하다.

LH는 올해 설계VE 등 4개 분야에서 총 581건, 13조 5140억 원 규모로 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3기 신도시 등으로 심의 건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LH는 이와 같은 여건에서 단지 분야 심의 시스템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심의 검토 시간을 충분히 부여해 설계 품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은 연간 53톤의 탄소 배출과 사회적비용 15억 원 가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3기신도시 등 정부정책 사업의 신속한 수행과 증가하는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업무의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