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870만 원대에서 내리고 있다.

글로벌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9870만 원대, 투자은행 SC "트럼프 승리하면 비트코인 15만 달러 간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공식 사이트>


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1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4% 낮은 987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바이누 하락폭이 1.41%로 가장 큰 가운데 도지코인(-1.33%)과 비앤비(-1.31%), 이더리움(-0.73%), 리플(-0.68%), 솔라나(-0.58%), 유에스디코인(-0.07%) 등이 24시간 전보다 하락한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는 24시간 전과 같은 가격에, 에이다는 0.31%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글로벌투자은행 SC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켄드릭 SC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는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대선이 다가오며 10만 달러(1억3665만 원)에 이를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올해 말에는 15만 달러(2억497만 원)에 다다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우호적 의견을 내온 만큼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켄드릭 연구책임자는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실용주의적 면모를 보여줬지만 그 뒤에는 가상화폐 회계관리지침(SAB121)을 폐지하는데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우호적이다”고 평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마련한 SAB121은 은행 등 금융사가 가상 자산을 회계 장부상 부채로 취급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은행이 가상 화폐 시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만드는 지침이란 지적이 있었다.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해당 지침에 반대해 폐지를 결의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