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추가 재무 부담이 늘어나고 실적 부진이 일정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하향, 실적 부진에 추가 재무부담 늘어”

▲ SK이노베이션의 추가 재무 부담이 늘어나고 실적 부진이 일정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0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3760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94억 원 등”이라며 “정유 부분 실적 감소가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배터리 부문도 적자 폭이 줄어들지만 여전히 2천억 원 대의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추가 재무 부담에 따른 외부 자금 조달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배터리 7조5천억 원 등 총 시설투자(CAPEX) 9조5천억 원과 비교해, 세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조5천억 원으로 6조 원 규모의 외부 자금조달이 또다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나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배터리는 수율 90%, 가동률 90% 수준이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데 2024년 공장별 가동률은 중국 85%, 유럽 70%, 미국 10~20%에서 머물러 있다”며 “회복은 더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