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함정 유지·보수·정비 사업 강화, 해군과 민군 협력 추진

▲ 한화오션은 21일 해군협회와 '함정 MRO사업 연구결과에 대한 최종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왼쪽 네번째)과 김판규 해군협회수석부회장(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비즈니스포스트]한화오션이 대한민국 해군 전력의 상시 유지와 함정 건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MRO(유지·보수·정비)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21일 해군협회와 '함정 MRO사업 연구결과에 대한 최종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내용은 지난해 10월 한화오션이 해군협회에 용역 의뢰한 '한화오션의 함정 MRO사업 추진전략 및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물이다. 발표회에는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김판규 해군협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해군협회는 해외 주요 국가별 함정 MRO 현황과 수행업체 분석, 한국 해군 정비부대의 현황 및 정비 업무 분석, 민간업체를 활용한 외주정비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군협회는 수상함을 직접 운용하고 관리한 풍부한 경험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민군 협력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제언했다.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병력이 감소하는 데다 함정 성능이 첨단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 모든 라인업에서 건조 실적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전문 MRO조직을 신설하고 운영하면서 군 중심의 MRO 사업이 민간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함정 MRO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 수준의 함정 MRO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기술이전·근접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토털 MRO 솔루션(Total MRO Solution)’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함정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함정 건조 명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