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철강산업 업황 둔화로 모두 뒷걸음질쳤다.

다만 차량용 판재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대비 43% 줄어, 철강산업 업황 둔화 지속

▲ 현대제철이 26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4651억 원을 거둬 올해 1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충청남도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 연구소 모습. <현대제철 홈페이지>


현대제철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383억 원, 영업이익 4651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다만 2022년 2분기 철강 산업이 호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직전 분기인 2023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용 판재 수요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증가해 올해 1분기와 비교해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자동차와 조선 등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건설 경기 둔화세 지속에도 자동차 및 조선 수요 개선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