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900만 돌파 4주째 1위, 넷플릭스 '사냥개들' OTT 첫 정상

▲ 영화 ‘범죄도시3’가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1위에 올랐다. 범죄도시3(왼쪽)와 사냥개들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범죄도시3’가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하며 4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이 순위권 첫 진입을 1위로 시작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6월16일~6월22일) 동안 범죄도시3는 관객 97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23만 명이다.

5월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정식 개봉 21일차인 6월20일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

‘1천만 영화’까지는 관객 수 77만 명이 남았다. 지난주(6월9일~6월15일) 관객 180만 명을 모았던 범죄도시3는 주간 관객 수 97만 명까지 떨어졌다.

1천만 관객 돌파는 확실 시 되지만 관객 수 감소 추세를 볼 때 빨라야 다음주 주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 관객 수 2위는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차지했다.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65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74만 명을 기록했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열정 넘치는 불 원소 엠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물 원소 웨이드를 만나 우정을 쌓으면서 지금껏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엘리멘탈은 제76회 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굿다이노’를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이 감독을 맡았다.

극장에서 엘리멘탈 상영 전 단편 ‘칼의 데이트’가 상영된다.

칼의 데이트는 원래 올해 2월10일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더그의 일상’ 특별판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엘리멘탈 본편 상영에 앞서 공개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3위에는 지난주에 이어 영화 ‘플래시’가 이름을 올렸다.

14일 개봉한 플래시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8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51만 명을 기록했다.

플래시는 저스티스 리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히어로 플래시가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게 되고 배트맨, 슈퍼걸과 함께 시간과 차원이 붕괴된 지구를 구하려는 이야기다.

이번 영화를 끝으로 ‘DCEU 세계관’이 리부트되기 때문에 플래시는 DCEU 10주년 영화이자 마지막 영화가 됐다.

DCEU는 DC코믹스 만화를 원작으로 DC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슈퍼히어로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의미한다. 2013년 개봉한 ‘맨 오브 스틸’을 시작으로 많은 작품들이 실사 영화로 만들어졌다.

플래시는 주인공을 맡은 배우 에즈라 밀러가 많은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폐기될 뻔했던 영화다.

에즈라 밀러는 지난해 2월 이웃에게 총기를 꺼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해 3월 하와이에 있는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 지난해 5월에는 빈 집에 몰래 들어가 술을 마신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에즈라 밀러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에 대해 사죄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즈라 밀러 이슈로 인해 플래시가 개봉을 못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워너브라더스는 에즈라 밀러에 대한 편집 없이 영화를 공개했다.

주간 관객 순위 4위는 새로운 영화가 차지했다. 21일 개봉한 한국 영화 ‘귀공자’다.

귀공자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2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4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에서 돈내기 복싱시합으로 살아가는 마르코가 아픈 어머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에 왔다가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에게 쫓기는 이야기를 그렸다.

귀공자는 영화 ‘신세계’, ‘마녀’로 유명한 박훈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김선호씨가 귀공자역, 강태주씨가 마르코역, 김강우씨가 한 이사역, 고아라씨가 윤주역을 맡았다.

김선호씨는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주간 관객 순위 5위도 새로운 영화가 차지했다. 21일 개봉한 마블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스파이더맨)다.

스파이더맨은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1만 명을 기록했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다중우주(멀티버스)에서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이 모여 있는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와 이들과 대립하는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2018년 개봉한 마블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이다.

속편인 ‘스파이더맨:비욘드 더 유니버스’는 2024년 개봉한다. 마블은 원래 한 편으로 제작하려고 했지만 내용이 방대해져서 2부작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차량 관련 스폰서를 맡았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와 6의 광고를 스파이더맨 버전으로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이 1위로 첫 순위권 차트 진입을 알렸다.

23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6월8일~6월14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사냥개들이 1위에 올랐다.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우도환씨가 김건우역, 이상이씨가 홍우진역, 허준호씨가 최태호역, 박성웅씨가 김명길역, 김새론씨가 차현주역을 맡았다.

김새론씨는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때는 사냥개들이 한창 촬영 중이던 시기였기 때문에 넷플릭스와 사냥개들 제작진이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

김새론씨가 맡은 현주역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통편집을 할 수 없었고 제작진은 6화에서 하차하는 방향으로 대본을 수정했다.

드라마에서 현주 역할을 이어갈 오다민역을 급하게 추가해 배우 정다은씨를 캐스팅했다.

사냥개들은 넷플릭스 공식 집계 순위인 ‘주간(6월12일~18일) 넷플릭스 톱10’에서 81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TV 비영어부문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주에 이어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차지했다.

17일 종영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짜 의사’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한석규씨가 김사부역, 이성경씨가 차은재역, 유연석씨가 강동주역, 안효섭씨가 서우진역을 맡았다.

23일에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후속으로 SBS ‘악귀’가 첫 방송된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다.

2021년 방영 된 tvN ‘지리산’ 이후 1년반 만에 복귀하는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썼다.

김은희 작가는 2014년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 이후 9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악귀는 배우 김태리씨가 공무원 준비생 구산영역, 오정세씨가 민속학과 교수 염해상역, 홍경씨가 형사 이홍새역을 맡았다.

김태리씨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한다.

3위는 tvN ‘이로운 사기’가 차지했다. 지난주 1위로 OTT 순위권 첫 진입을 알렸던 이로운 사기는 두 계단 내려왔다.

5월29일 첫 방송 된 이로운 사기는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공조 사기극이다.

이로운 사기는 제2회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13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수상한 작품이다.

배우 천우희씨가 사기꾼 이로움역, 김동욱씨가 변호사 한무영역을 맡았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