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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목장 운영부터 조합장까지, 매출 2조 공약 달성 눈앞에 [2023년]
박소망 기자 hope@businesspost.co.kr 2023-06-1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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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문진섭은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영업수익 2조 원 달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18년부터 5년 동안 국내 우유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제품 제조업체다.

문진섭은 1951년 태어났다.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모산목장 대표로 목장을 직접 경영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제12~15대 대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제14~15대 이사를 거쳐 제22~24대 감사를 맡았다.

2019년 서울우유협동조합 제20대 조합장(임기 4년)으로 선출됐고, 제21대 조합장으로 재당선돼 조직을 이끌고 있다.

목장 운영부터 시작해 조합 내 여러 직책을 거쳐 조합장까지 차근차근 올라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영업수익 2조 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우유·발효유 부문 14년 연속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2023년 5월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산업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우유·발효유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는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고객 충성도 등을 점수로 산출해 브랜드 경영 활동을 진단하는 평가지표다.

이로써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발효유 부문 1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산 원유를 활용한 트렌디한 제품 출시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감과 호감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ho Is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 서울우유협동조합 실적.
△사상 최대 영업수익 및 우유 판매량 기록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2022년 매출은 1조9684억 원으로 2021년 1조8434억 원과 비교해 6.7%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1년과 비교해 13.4% 줄어든 473억 원에 그쳤다. 원유 가격을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출은 1조8433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1조7548억 원)과 비교해 5% 신장한 것이다.

문진섭은 2022년 6월 언론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 조합은 학교 우유급식 중단 위기를 극복하고자 소비자 요구에 맞는 온라인 맞춤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커피전문점 영업 확대 등을 통해 역대 최대 우유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와 협업
서울우유협동조합이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상품개발 및 유통에 나섰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2년 5월 서울 마포구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CJ프레시웨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제품 개발과 판매채널을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과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20년 8월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을 처음 선보인 뒤 협업관계를 이어왔다. 두 회사는 제품의 공동기획을 넘어 유통, 판매, 마케팅 등 핵심 경쟁력을 공유해 상호호혜적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망, 콜드체인 기술과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유제품 개발 기술을 더하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협약 체결 당시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업계 유행에 맞춰 제품 다각화의 속도를 높이고 학교, 오피스 등 기존 기업사이거래(B2B) 채널을 비롯해 소비자직접판매(B2C) 채널에도 제품을 선보이도록 CJ프레시웨이의 유통 시스템과 기술력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과 CJ프레시웨이가 함께 개발하고 2023년 3월 출시한 '딸기우유 파르페'는 큰 호응을 얻었다.

CJ프레시웨이는 딸기우유파르페 출시 직후 초도 물량 30만 개를 전량 소진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은 출시 이후 2023년 4월까지 약 750만 여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Who Is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 서울우유협동조합과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3월 '딸기우유 파르페'를 함께 개발해 출시했다. < CJ프레시웨이 홈페이지 >
△스마트 유가공장 신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2년 9월14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서 서울우유 양주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2017년 착공 뒤 5년 만이다.

양주 신공장의 전체 부지면적은 23만4364㎡, 연면적은 6만5960㎡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양주 신공장의 하루 최대 원유처리 가능 규모가 1960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양주 신공장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으로서 이력추적시스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했으며 신규 설비를 도입해 제품 생산과 출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앞서 문진섭은 2019년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선거에서 '스마트 낙농 도입'이라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기에 공약을 지킨 셈이 됐다.

문진섭은 2023년 조합장 재선 당시 “양주 신공장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조합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이커머스사업본부 신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식품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2021년 1월 '나100샵' 자사몰 운영팀, 마케팅팀, 영업팀으로 구성된 이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나100샵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온라인 쇼핑몰로 2018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나100샵이라는 이름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의의 대표적인 브랜드 '서울우유나100%' 이름에서 따왔다.

이번 이커머스 사업본부 신설은 나100샵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진섭은 2023년 3월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Who Is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이 2023년 3월22일 서울시 중랑구 서울우유협동조합 본사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재선 성공
문진섭이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3년 3월8일 열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문진섭이 재선출됐다고 밝혔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농협·수협·축협·산림조합장을 선출하는 선거로, 2023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2020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선거인 자격을 가진 조합원 1468명 가운데 1428명이 참여했다. 문진섭은 908표를 받아 63.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진섭은 혁신 제품 출시와 우유업계 시장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양주 신공장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조합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문진섭의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문진섭은 2023년 3월22일 취임사를 통해 "2026년에 있을 FTA 유제품 완전 개방에 대비한 서울우유만의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출시해 고객 중심 초일류 서울우유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합장 당선
문진섭은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19년 3월 열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문진섭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선거인 자격을 가진 조합원 1592명 가운데 1546명이 참여했다. 문진섭은 876표를 받아 56.6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진섭은 주요 공약으로 임기 내 영업수익 2조 원 달성, 스마트 낙농도입 등을 내세웠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의 임기는 4년으로, 문진섭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걸어온 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내 우유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제품 제조업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시장점유율은 42%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빙그레(14%), 남양유업(13%), 매일유업(11%) 순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934년 4월 설립된 '청량리농유조합'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는 1937년 7월 '경성우유동조합'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해방 뒤 1945년 9월 경성우유동업조합은 '서울우유동업조합'으로 새로 태어났다.

1952년 4월 빙과사업을 실시했다.

1962년 1월 서울우유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1962년 3월 농협중앙회에 가입했다. 1981년 1월 농협중앙회에서 축협중앙회로 소속을 변경했다.

2009년 7월 업계 최초로 제조 일자 표기제를 시행했다. 제조 일자 표기제는 포장 제품 패키지에 제품의 유통기한과 제조 일자를 함께 표기하는 것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농협중앙회의 품목축협 소속으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철원군, 충청남도 천안시, 충청북도 진천군 및 음성군 일원 지역에 구성돼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2년 9월14일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 신공장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준공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문진섭은 2022년 7월11일 서울우유협동조합 85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새로운 비전을 선보였다.

문진섭은 이 자리에서 △원유 생산기반인 조합원의 목장경영 안정화 △미래 먹거리 확보와 소비자 중심의 초일류기업 서울우유 △사회공헌을 통한 신뢰와 존경받는 서울우유 등의 핵심가치를 내세웠다.

문진섭은 2019년 3월 조합장에 취임하면서 4년 임기 안에 매출 2조 원 달성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문진섭의 취임 이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2년 매출 1조9684억 원을 기록하며 2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다만 원유 가격 상승 등으로 2022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문진섭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함께 끌어올려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평가

낙농인 출신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 2조 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고, 이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2년 역대 최대인 1조9684억 원의 매출과 43.6%라는 우유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의 바탕에는 낙농인 출신으로서 풍부한 현장경험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많다.

문진섭은 1970년대부터 경기도 파주시에서 목장을 직접 운영해왔다.

낙농체험에 방점을 찍고 '체험목장'이라는 컨셉트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내놓은 2021년 11월 유튜브 광고의 한 장면. 여성들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풀밭 위에서 쉬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Who Is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 그런데 해당 광고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젖소로 바뀌었다. 이번 광고를 두고 여성을 젖소로 비유했다는 비판이 일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연합뉴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여성 ‘젖소’로 비유한 유튜브 광고 논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여성비하 논란을 촉발한 유튜브 광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1년 11월 유튜브 광고영상을 선보였는데 광고에서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바람에 거센 비판을 받았다.

영상에서 탐험가 복장을 입은 한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풀밭 위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화면에는 “강원도 철원군 청정지역,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는 자막이 올라온다.

그런데 남성이 사진을 찍으려 다가가다 나뭇가지를 밟자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갑자기 젖소로 바뀌는 장면이 이어졌다.

문제는 광고 초반부터 여성 모델을 여러 번 클로즈업해 풀밭에 있는 사람들이 여성으로 보이게끔 연출됐다는 점이다.

여성을 젖소로 비유하는 것을 넘어 남성이 이를 몰래 촬영한다고 볼 수 있는 설정인 셈이다.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고 일각에서 불매운동까지 거론하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1년 12월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광고에 출연한 모델 8명 가운데 6명이 남성이고, 2명이 여성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사과문이 게재된 대로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7년부터 경기도 파주시에서 ‘모산목장’ 대표로 일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제 12~15대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제 14~15대 이사로 일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제 22~24대 감사를 맡았다.

2019년 서울우유협동조합 제 20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2023년 서울우유협동조합 제 21대 조합장으로 재선돼 조직을 이끌고 있다.

◆ 학력


출신 중고등학교, 대학교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국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내 김금산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문희준씨를 두고있다.

◆ 상훈

문진섭은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자격으로 2021년 5월 ‘제20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문진섭의 보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어록
[Who Is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왼쪽 세 번째)이 2022년 3월16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서울우유와 함께 걷는 등굣길’ 협약식을 열고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조합장이란 중책을 다시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목장 경영 환경을 더욱 안정시켜 조합원은 양질의 원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2023/03/20, 더중앙 인터뷰에서)

"조합원들의 목장을 후계자들이 자랑스럽게 물려받을 수 있는 가업으로 만들어 서울우유협동조합 100년의 초석으로 삼겠다. 함께 성장하는 서울우유, 존경받는 서울우유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다." (2023/03/02, 제 21대 조합장 취임식에서)

“역동과 희망의 100년으로 순항하기 위해선 협동정신과 사명감을 높이고 연대와 협력으로 조합원과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 사료 값 폭등 등 위기 대응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조합원을 위한 긴급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2/07/11, 서울우유협동조합 85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우유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 그것이 우리나라 대표 유업체인 서울우유가 고객의 건강을 위해 묵묵히 지켜야 할 약속이다." (2022/06/15, 한국영농신문 인터뷰에서)

"남녀노소, 대한민국 누구나 좋아하는 우유, 모두가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 차별화된 제품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겠다."(서울우유협동조합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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