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두바이를 방문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통치하는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 겸 총리와 만나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두바이 통치자에 “가까운 동반자 되자”, 한국기업 지원 당부도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빌궁에서 두바이를 통치하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아랍에미리트와 두바이가 ‘미래 50년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데 한국이 가장 가깝고 믿을 수 있는 ‘라피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과 위기에 함께 대응해가자”고 말했다.

라피크는 아랍어로 동반자라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그동안 두바이의 건설, 인프라사업에 적극 참여해 두바이 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앞으로도 주요 경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지니고 지원해달라”며 “우주, 디지털, 그린 테크놀로지 등 미래산업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말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8) 등 아랍에미리트의 기후위기 대응에도 지지와 성원의 뜻을 전달했다.

무함마드 부통령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2033년까지 두바이를 세계 3대 도시로 발전시키려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한국은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