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배터리기업 CATL이 글로벌 배터리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질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2위를 유지했다.

3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9월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 집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14.1%로 2위를 유지했다.
 
중국 CATL 세계 배터리시장 1위, LG엔솔 점유율 하락해도 2위 유지

▲ 3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9월 글로벌 배터리시장 점유율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4.1%로 2위를 유지했다. 중국 CATL은 35.1%로 1위를 질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21.6%)보다 7.5%포인트 낮아졌다.

SK온과 삼성SDI는 이번 집계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유지했다.

SK온은 1~9월 글로벌 배터리시장 점유율 6.2%를 기록했다. 지난해 1~9월(5.7%)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점유율 4.9% 포인트를 나타냈다. 지난해 1~9월(5.2%)과 비교해 0.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1~9월 배터리 사용량 증가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4.1%, SK온은 92.0%, 삼성SDI는 65.1%로 집계됐다.

중국 CATL은 올해 1~9월 글로벌 배터리시장 점유율 35.1%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0.7%)와 비교해 4.4%포인트 확대됐다.

중국 배터리기업들은 세 자릿 수의 사용량 증가율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CATL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율은 100.3%, BYD는 177.0%, CALB는 151.6%를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사항이 결정된 뒤 한국을 비롯한 배터리기업들의 사업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